[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호주 달러, 유로, 영국 파운드화를 이용한 마진 거래를 중단한다고 26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8월10일까지 이들 통화를 이용한 마진 거래를 중단하며, 12일까지 보류 중인 모든 주문을 취소하고 자동 청산 처리한다고 발표했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23일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 플랫폼의 신규 이용자에 대한 선물 거래의 최대 레버리지를 20배로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의 서비스 제한 조치는 최근 세계 각국 감독 당국의 규제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영국, 싱가포르, 태국, 일본, 이탈리아 등 국가들은 최근 몇 달 동안 바이낸스의 사업 행태에 우려를 나타내며 다양한 사업상의 제한 조치를 취했다.

영국 금융당국은 6월 말 바이낸스가 무면허로 영업을 했다는 이유로 거래 중단을 통보한 바 있다. 미국 연방 국세청과 법무부는 바이낸스의 자금세탁 혐의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바이낸스는 최근 주요 기업의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주식 토큰 거래도 중단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테슬라의 주식 토콘을 첫 대기업 주식 토큰으로 출시한 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애플 등의 토큰을 연이어 출시한 바 있다.

같이 읽으면 좋을 기사

바이낸스 주식 토큰 거래 중단 … 각국 규제 조치와 관련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