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0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번 뉴욕 증시는 최근 23년간 두 번째로 높은 상반기 실적을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22포인트(0.61%) 오른 3만4502.51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70포인트(0.13%) 상승한 4297.5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38포인트(0.17%) 내린 1만4503.95에 마쳤다. S&P500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S&P500지수는 2%가량 올랐고 나스닥 지수는 5.5%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0.1% 내렸다.

분기 기준으로 S&P500지수는 8.2% 올랐으며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4.6%, 9.5% 상승했다.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민간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6월 민간 고용이 69만2000건으로 5월 88만6000건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60만 건을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2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J오브라이언앤어소시에이츠의 존 브래디 선임 부대표는 로이터통신에 “노동 통계국의 월간 고용지표는 지난 두 달동안 실망스러웠다”면서 “3번째 실망은 경제 회복이 모멘텀을 잃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예상을 깨고 상승해 2005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주택 지표는 여전히 견조한 주택 시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S&P500지수는 상반기 약 14.3% 상승해 지난 199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반기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너지와 금융주, 부동산주 및 커뮤니테이션 서비스 주식은 업종 기준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유니언뱅크의 터드 로웰스타인 주식 전략가는 “저점은 중앙은행이 공급한 유동성이 제공하는 순풍과 재정 부양책, 억눌린 저축액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창업자는 S&P500지수가 7월 부진한 성적을 낸 후 연말 46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옵션시장을 분석한 결과 시장이 큰 폭의 하락에 취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19% 내린 15.83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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