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펀드(GBTC)의 대규모 비트코인 락업(보호예수) 해제가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에 하향 위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JP 모건이 전망했다.

2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 모건 분석가들은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 비트코인 시장 상황과 관련 “일부 개선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신호들은 전반적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적었다.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루를 비롯한 분석가들은 “6월과 7월 6개월 락업 기간이 끝나는 GBTC 주식의 매도가 비트코인에 대한 추가 역풍으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펀드는 현재 65만46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3%가 넘는다. GBTC 주식을 매입한 공인 투자자들은 6개월 락업 기간이 끝나면 2차 시장에서 매각이 가능하다.

코인셰어스의 수석 투자 오피서 멘템 데미로스는 트위터를 통해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13만9000 BTC에 해당되는 GBTC 주식의 락업이 해제됐고 7월 말까지 추가로 14만 BTC의 가치를 지닌 GBTC 주식의 락업이 풀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과 금년 1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펀드는 각기 20억달러와 17억달러의 대규모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JP 모건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락업 해제된 GBTC 주식을 최소 일부 매각해 “GBTC 가격과 비트코인시장 전반에 하향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들이 GBTC 주식 매각을 통해 얻은 수익을 그레이스케일에 재투자할지 여부는 분명치 않으며 만일 재투자가 이뤄질 경우 비트코인을 강력하게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현단계에서 재투자 인센티브는 비교적 낮다고 지적했다.

GBTC의 프리미엄이 지난 2월 마이너스로 바뀐 뒤 소위 그레이스케일 캐리 트레이드는 빛을 상실했다는 평을 듣는다. 스큐에 따르면 23일 현재 GBTC 주식은 순자산가치(NAV) 대비 12.17% 할인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미지 출처: Sk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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