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다음달 11일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를 내놓는다.

29일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감독 당국으로부터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결제, 채굴 등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을 통해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인 만큼 손쉽게 승인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국에서는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을 살 수 없고, 펀드나 ETF도 없어서 관련 투자를 진행할 방법이 없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페이팔, 비자같은 비트코인에 투자한 기업 주식을 살 수 있는 펀드가 연이어 상장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두고볼 것이냐, 아니면 관련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 펀드를 만들 것이냐 고민했다”며 펀드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디지털 직판 채널(한화자산운용 앱 내에서 직접 고객이 펀드를 구입할 수 있는 채널)을 11일에 출시할 예정이라 해당 펀드는 그날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모건스탠리가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비트코인 펀드’ 상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신청한 바 있다. 지난 1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회사를 통해 캐나다에 처음으로 ‘인버스 비트코인 ETF’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