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J@블록미디어’ 이름으로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구독자 한 분이 이더리움 베를린 하드포크에 대해 질문을 주셨어요. 저희가 쓴 기사도 찾아보고, 해외 매체 기사도 보고, 전문가들하고 얘기도 했습니다.


베를린 하드포크와 곧 있을 런던 하드포크는 속도, 수수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이것이 기술적으로 얼마나 완성돼 있는지, 정말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저런 기술 용어와 원리를 듣기는 했는데 독자 여러분들께 이걸 어떻게 전달해야할지 자신이 없어요. 댓글로 질문한 걸 못본척 할 수도 없고, 명색이 디지털 자산 기사를 쓰는 전문 기자인데 개망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한 전문가가 이러더군요.

“이더리움 재단과 개발자들이 이런 하드포크를 단행할 때, 들어갈 비용이나 노력을 생각해보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하는 거겠죠?”

수 많은 이더리움 노드를 업그레이드해야하고,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채굴자 풀이 따라오게 하려면 웬만한 각오가 아니면 안되겠죠.


뭔가 번쩍하는 게 머리를 지나가더라구요.

바이낸스 스마트체인과 바이낸스 코인(BNB)이 뜨잖아요. 창펑자오가 이더리움의 높은 수수료, 느린 속도를 잡겠다며 중앙화의 비판을 무릎쓰고 내놓은 것들이죠. BNB가 이렇게 빠르게 시장에 자리를 잡은 것은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하는 장치 때문이죠. 검증자들이 어떤 식으로든 바이낸스와 관련 있는 인사들이라고 하니…

“그럼 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 같아요?”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당연히 이더리움이 되어야죠. BNB가 당장은 이점과 효율이 있는 것 같지만, 탈중앙 시스템이 그것보다 나으니까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저런 고생을 하는거 아닐까요? 막말로 창펑자오가 비행기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해보세요. BNB가 더 발전할 수 있을까요? 부테린이 없어도 이더리움 블록체인은 돌아가고, 진화해 나갈겁니다.”

그의 부재(absence)를 생각해보면, 그가 받드시 있어야만 한다(existence)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앙화죠.


이더리움은 그렇지 않아요. 그 사람이 없어도 이더리움은 굴러 갑니다. 부재가 존재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누군가의 존재 자체가 필요 없습니다. 탈중앙화죠.

그렇게 존재할 수 있다면 ‘불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