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대형 생명보험사 매스뮤추얼(Massachusetts Mutual Life Insurance Co)이 1억달러 규모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매스뮤추얼의 비트코인 매입은 주류 사회의 암호화폐 수용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 신호라고 설명했다.

WSJ은 또 매스뮤추얼의 이번 비트코인 투자는 회사의 전체 투자 규모 2350억달러와 비교하면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비트코인의 모멘텀을 확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스뮤추얼의 비트코인 매입은 뉴욕 소재 디지털 자산운용사 NYDIG를 통해 이뤄졌다. 매스뮤추얼은 500만달러 상당의 NYDIG 주식 지분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스뮤추얼은 이번 비트코인 투자가 디지털화 되어 가는 세상에 “신중하면서 의미 있는 노출”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NYDIG의 CEO 로버트 구트만은 매스뮤추얼의 비트코인 매입에 대해 “이는 비트코인이 보험사의 일반 투자 계정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것, 그리고 가장 까다로운 기관 투자자들의 복합적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NYDIG의 독특한 능력을 반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매스뮤추얼은 1851년 설립된 미국의 주요 생명보험사 가운데 하나로 가입자는 500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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