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락 종목수가 오전에 비해 감소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69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1만8384.06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3% 상승했다.

이더리움 0.33%, 라이트코인 0.53%, 체인링크 1.54% 하락했고, XRP는 4.72%, 비트코인캐시 1.26%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544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2.7%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2월10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로 전환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2월물은 75달러 상승한 1만8495달러, 1월물은 20달러 내린 1만8620달러, 2월물은 75달러 하락해 1만8795달러를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1월 초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강세 속에서 두 배 이상 가격이 오른 XRP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프는 0.92달러까지 급등한 후 45% 급락했다가 현재 0.50달러에서 0.60달러 사이에 있는 XRP가 0.45달러 지지 수준 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다시 한번 사상 최고가 돌파를 시도하는 상황이 온다면 XRP도 1달러를 향한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트레이딩 플랫폼 CEX.io의 콘스탄틴 아니시모프는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현재 XRP가 사상 최고가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은 다소 억지스러운 것 같다면서, 단기적으로 포물선형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23% 하락, 나스닥은 0.54% 상승, S&P500은 0.1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