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29일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1.31% 상승한 126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디파이 토큰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1.96% 상승한 1265만원을, 바이낸스에서는 전일보다 2.3% 오른 1만 88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평가기관 와이즈 레이팅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8% 상승한 1만 9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가 해외보다 저렴한 역 프리미엄이 계속되고 있다. 이중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57.8%이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는 “비트코인이 1만 800달러 저항선을 넘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1만 1천 달러와 1반 1100달러 수준에 가까운 저항선을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아유시 진달은 “비트코인이 시간당 100달러의 단순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있다”며 “BTC/USD 시간별 차트에 따르면 1만 750달러를 저항선으로 하는 구역에서 반등했다”고 말했다.

다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은 1만 200달러를 돌파한 뒤 1만 7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일주일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닉 정은 “비트코인이 1만 달러대 초반의 저항선을 넘으면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동안 마진 플랫폼에서 수백만 달러가 청산됐다”고 분석했다.

뉴스BTC는 “디파이 토큰이 비트코인과 다르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코인게코에 따르면 상위권 디파이 토큰 중 일부는 지난 하루동안 5% 안팎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중 손실을 기록한 디파이 토큰은 메이커, 컴파운드, 신세틱스 등이다.

디파이 정보 사이트 디파이 펄스에 따르면 디파이 전체 프로토콜에는 1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이 예치되어 있다. 올 초 5억 달러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급증한 것이다. 이를 토대로 닉 정은 “펀드매니저와 분석가들은 디파이는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DTC 캐피털 책임자 스펜서 눈은 디파이에 대해 “이더리움의 이점은 복합성이지만 디파이 토큰은 대부분 사람들이 카지노에서 베팅하고 싶어하는 ERC20 토큰”이라며 “탈중앙화 거래소, 상호운용성 등의 발전이 이런 문제를 없앨 수도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닉 정은 “디파이 성장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의견이 추측에 불과하다”며 “디파이 개발자들이 투기와 시장 성장을 어떻게 조화시킬지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디파이 시장 자체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디파이 펄스에 따르면 유니스왑(20억 달러), 메이커다오(19억 5천만 달러), 에이브(1억 5천만 달러) 순으로 많은 자산이 예치되어 있는 상태이다. 디파이 프로토콜의 전체 예치 자산(TVL)이 10억 달러에 도달하는 데는 2년 반이 걸렸지만,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데는 1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 블록은 “TVL이 디파이를 상징하는 단어가 됐지만 (디파이 시장을 판가름하기에) 좋기만한 지표는 아니다”라며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 등 수직적인 특성을 지닌 매개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