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디지털 달러와 같은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관련 기회와 위험 요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연구와 실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연준은 보도자료를 통해 CBDC 연구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현재 연준에서 진행하고 있는 광범위한 결제 관련 혁신 프로젝트를 보완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연준은 이어 자체 기술연구소를 통해 최신 결제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연구소는 디지털 화폐 및 결제 관련 기술을 이용한 실험을 확대 중이며, 결제 관련 정책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도 실시하고 있다. 현재 해당 연구소는 결제, 경제, 법률, 정보기술, 컴퓨터 과학 관련 전문가로 이뤄진 위원회와 연준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은 중앙은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의 디지털 달러를 구축하기 위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연구진과 협력하고 있다. 이는 CBDC 시스템 안전성과 효율성을 평가하는 연준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연준이 발행한 디지털 달러를 프로토타입으로 사용하는 등 관련 기술 이해와 한계 실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라엘 브레나드 연준 총재는 “달러 역할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 관련 연구와 정책 개발 전선에 연준이 나서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다른 중앙은행들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화폐 사용 사례뿐만 아니라 현금 등 다른 결제 옵션의 보완책 활용 여부를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