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가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들 사이에서 디지털 통화가 주요 상품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는 지난 9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리브라를 언급하며 페이스북과 함께 소위 ‘FANG’ 기업으로 불리는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이 향후 2년 내에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 공개 이후 미국 등 세계 각국의 규제당국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는 것에 대해 윙클보스 형제는 새로운 금융상품 출시를 위해서는 이들에 정면 대응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또한 일부에서 리브라는 암호화폐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타일러는 “우리는 리브라를 본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그것이 공개 프로토콜이라면 언젠가 거래소에 상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