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약 1년래 가장 큰 폭 증가했다고 코인데스크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채굴 난이도는 비트코인 채굴 보상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가를 측정하는 지표다.

BTC.com 데이터를 인용한 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UTC 기준 9일 오전 9시 17분경 9.06T에 도달, 2주일 전 기록 7.93T를 14.23% 상회했다. 이는 채굴 난이도의 2주 단위 상승폭으로는 2018년 8월 이후 최대다.

채굴 난이도의 증가폭이 커졌다는 것은 채굴자들간 경쟁이 치열해졌을 뿐 아니라 그 속도 또한 빨라졌음을 가리킨다. 새로 만들어지는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해시함수(hash function)를 푸는 경쟁에 참여하는 컴퓨터가 줄어들 경우 채굴 난이도는 하락하고 반대로 경쟁 참여자가 늘어날 수록 채굴 난이도도 올라간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2016개의 블록이 채굴(약 14일 소요)될 때마다 채굴 난이도를 조정하도록 디자인 되어 있다.

코인데스크는 현재 비트코인 채굴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BTC.com이 산출하는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다음 조정 시점에 최고 10.35T까지 오르며 지금 보다 14.17% 상향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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