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관심을 모았던 페이스북의 새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가 18일(현지시간) 공개되면서 향후 비트코인의 위상에 미칠 영향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에선 리브라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출시하는 암호화폐라는 점에서 비트코인을 포함하는 전체 암호화폐의 수용 확산에 기여하는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페이스북이라는 유명 기업이 만들고 운영하는 암호화폐라는 점에서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반해 세계적 거대 기업 페이스북의 암호화폐는 현재 암호화폐 세계의 왕좌를 차지하는 비트코인의 위상에 위협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비자와 페이팔 등 세계적 기업들과 제휴해 추진되는 리브라는 아직까지 금융기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전 세계 수많은 저개발 지역 거주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은 비트코인이 정치, 경제 상황이 불안한 중남미와 아프리카에서 현지 화폐나 금융기관을 대신해 일종의 교환 및 가치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유로 퍼시픽 캐피탈의 최고 경영자 피터 쉬프는 트위터 글에서 리브라의 등장을 비트코인에 나쁜 소식으로 규정했다. 그는 리브라는 비트코인에 대한 완전한 거부라고 밝히며 리브라는 안정적이며 교환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에 비해 훨씬 사용하기가 쉽고 저렴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데스크의 옴카르 고드볼레는 18일 비트코인 가격 분석 기사에서 만일 시장에 리브라가 비트코인 보다 더 안정적이고 저렴하며 사용도 간편하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의 보다 큰 폭 후퇴를 목격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브라의 출현은 장기적으로 암호화폐로서 비트코인의 장점을 부각시켜 비트코인의 존재감을 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페이스북의 리브라는 대중성이라는 측면에서 유리하지만 대기업이 통제하는 암호화폐라는 점에서 탈중앙화로 상징되는 암호화폐의 특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세계적 경제 학자 누리엘 루비니와 암호화폐 투자자 안드레아스 안토노풀로스 등 많은 전문가들은 리브라는 진정한 암호화폐가 아니라고 혹평한다.

때문에 중앙화된 암호화폐 리브라의 등장은 탈중앙화된 비트코인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이득이 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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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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