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0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가 혼조세로 전환한 후 상승 종목 수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61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7973.5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85%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1.12%, 라이트코인 8.14%, 비트코인캐시 1.63%, EOS 1.81% 상승한 반면, XRP는 1.80%, 바이낸스코인 0.19%, 비트코인SV 1.76%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4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5.7%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6월10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엇갈린 모습이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15달러 상승한 8025달러를, 7월물은 15달러 오른 8030달러를 기록한 반면, 8월물은 205달러 하락해 782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장 출발 전까지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혼조세로 전환한 후 상승 종목 수가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출발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한때 7900달러에서 7500선까지 급락 후 7900 후반 선으로 반등해 8000 선에 육박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소폭 상승했고, XRP는 낙폭을 줄여가고 있으며, 라이트코인은 장 출발과 동시에 상승폭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CCN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일주일 새 10% 이상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거시적 전망에 불구하고 하락세의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크립토 티스라는 분석가는 “2015년 이후 3D 차트에서 상대강도지수(RSI)가 92-95 수준에 도달한 후 다음 달까지 30% 이상 가격 하락을 보였다”면서 “비트코인은 최근 같은 RSI 범위에 도달했는데, 이전의 경우에 비추어 보면 적어도 6500 선까지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CCN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후퇴가 대부분 단기간 반등에 따른 기술적 움직임으로 인식된다면서, 거시적 차원에서는 중기적으로 시장 주변의 정서를 개선시킬 수 있는 긍정적 요소들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지난 4년 동안 비트코인의 개발 활동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전체 노드 검토 수와 병합 코드의 수가 3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점이 긍정적 요소에 포함된다고 CCN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