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이더리움 확장 솔루션 프로젝트 타이코(Taiko, $TAIKO)는 커밋부스트(Commit-Boost), 패브릭(Fabric)과 전략적 협업을 맺고, 이더리움 생태계 전반의 사전확정(preconfirmation) 표준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세 프로젝트는 오픈소스·비영리 원칙을 기반으로, 레이어1부터 레이어2까지 통합된 사전확정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사전확정은 롤업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핵심 기술”이라며, 2025년 내 레이어1에도 본격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전확정 기능은 레이어2에서 제출된 거래가 레이어1에서 확정되는 데까지 걸리는 지연으로 발생하는 불편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나온 시스템이다. 레이어2에서 제출한 거래가 레이어1의 어떤 블록에 기록될 것임을 미리 보증받는 제도라고 볼 수 있다.
# 베이스드롤업 전환 본격화…파카야(Pacaya) 포크 예고
타이코는 이더리움에 밀착된 롤업인 ‘베이스드 롤업(Based Rollup)’ 구현을 본격화하기 위해 알레티아 기반 ‘파카야 포크’를 추진한다. 기존 롤업 설계에서 ‘컨테스터블 롤업(Contestable Rollup)’ 구조를 넘어 사전확정 중심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파카야 포크의 주요 변화는 △배치 기반 블록 생성 △간소화된 증명 구조 △초기 사전확정 구현 △새로운 스마트 계약 구조 △업데이트된 블록 제안자 시스템 등이다. 초기에는 화이트리스트 방식(Nethermind, Chainbound 등)을 통해 적용되며, 이후 스테이킹·슬래싱 구조로 완전 탈중앙화를 지향한다.
타이코는 “빠른 피드백과 검열 저항성을 함께 확보하는 구조”라며, 사용자 트랜잭션 체감 속도를 높이고 UX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커밋부스트, 밸리데이터 참여 확대 이끈다
커밋부스트는 이더리움 밸리데이터가 사전확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이드카 솔루션이다. 현재 70여 개 팀이 개발과 감사를 진행 중이다.
이 솔루션을 통해 롤업 사용자와 개발자는 보다 빠른 트랜잭션 피드백을 얻을 수 있다. 사전확정 수요가 커질수록 블록 구성의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어 이더리움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으로 커밋부스트는 더 많은 밸리데이터에게 확산될 전망이다.
# 패브릭, 모두를 위한 롤업 도구 제공
패브릭은 사전확정 기반 블록 생성 로직, 표준화된 블록 제안 약속, 유니버설 레지스트리 등을 포함한 공용 툴킷을 제공한다. 다양한 롤업 간의 상호운용성과 통합 프레임워크 확보가 목표다.
패브릭 측은 “여러 롤업과 밸리데이터, 사용자가 공통 프로토콜을 써야 사전확정이 실현될 수 있다”며, “탈중앙성과 호환성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 사전확정, 이더리움 생태계 차세대 표준 될까
세 프로젝트는 공동 성명을 통해 “사전확정은 롤업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이더리움 확장성에 기여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레이어1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는 표준화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특정 프로젝트의 기능을 넘어, 이더리움 생태계 전체가 채택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 표준으로서 사전확정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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