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9일 더디파이언트에 따르면 가짜 뉴스로 밝혀진 헤데라(Hedera)와 엔비디아(Nvidia)의 파트너십 소식에 HBAR(헤데라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이 30% 이상 가격 급등을 경험했다. HBAR의 가격은 4월 8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HBAR의 가격은 전날인 4월 7일 0.126달러(179원)까지 급락한 뒤 다시 0.16달러를 살짝 넘어서며 반등했다. 이 과정에서 HBAR의 시가총액은 약 20억 달러 증가해 53억 달러에서 거의 70억 달러에 도달했다. HBAR는 지난 일주일 동안 0.16달러 부근에서 횡보했으나, 4월 7일부터 8일 사이 급격한 하락과 반등을 보였다.
HBAR 가격 급등의 원인은 가짜 뉴스였다. 엔비디아와 헤데라의 파트너십이 체결됐다는 소식이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퍼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격 상승세가 촉발됐다. 해당 뉴스가 가짜임이 확인된 후 HBAR 가격은 다시 0.15달러 수준으로 내려왔으며, 24시간 기준 약 1% 상승에 그쳤다.
# 가짜 뉴스의 경위
HBAR 가격 급등은 4월 6일 ‘앤서니 롱(Anthony Rong)’이라는 이름의 계정이 링크드인에 올린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이 계정은 엔비디아의 지역 부사장 직책을 사칭하며 엔비디아가 헤데라와 협력해 인공지능 시스템에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통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해당 계정은 이후 삭제됐으며, 이 사용자가 엔비디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크립토 뉴스 및 소셜미디어 플랫폼 X(전 트위터)에서 이 뉴스를 인용하며 확산되자 HBAR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엔비디아와 헤데라의 공식 채널 어디에서도 파트너십과 관련된 정보는 나오지 않았다.
# 과거 실제 파트너십 사례
한편, 헤데라는 지난해 12월 EQTY Lab, 인텔(Intel)과 함께 협력한 실제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의 사례는 헤데라와 엔비디아의 직접적인 협력 관계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가짜 뉴스가 HBAR 가격과 시장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정보의 신뢰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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