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모멘텀 유지될 경우 추가 상승 가능…6천선 시험할 수도
비트코인, 0.6% 오른 5327달러…이더리움, 1.3% 상승한 171달러
XRP 0.5%, 비트코인 캐시 2.2%, EOS 1.5%, 라이트코인 0.8%, 바이낸스 코인 2.4%, 스텔라 1.5%, 카르다노 3.9% ↑…테더 0.1%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2일(현지시간) 주말 하락세를 벗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비트코인은 1% 가까이 오르며 5300선 위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은 74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9분 기준 5327.1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75% 올랐다. 이더리움은 1.30% 상승한 170.97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0.47%, 비트코인 캐시 2.07%, EOS 1.54%, 라이트코인 0.78%, 바이낸스 코인 2.43%, 스텔라 1.54%, 카르다노가 3.90% 전진했다. 테더만이 0.07%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89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6%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2일 오후 12시9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30달러가 오른 5325달러를, 5월물은 35달러가 상승한 5330달러, 6월물은 30달러가 전진한 5334달러, 원월물인 9월물은 25달러가 오른 533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의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로 한주를 출발하고 있다. 장 출발 직전부터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서서히 키워가는 분위기다.

주말 동안 5200달러 선으로 하락했던 비트코인은 다시 5300선 위로 올라섰다. 거래량은 135억달러를 상회하고 있지만 지난 주 대비로는 다소 줄어든 상태다.

이더리움, XRP, 비트코인캐시, EOS 등 주요 코인들도 2% 내외로 상승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시황 분석을 통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비트코인이 15주 중 10주나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추세 변화에 유용한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가 아직 제로(0)를 하회하고 있지만 이번 주까지 상승 모멘텀을 이어간다면 강세 전화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코인데스크 역시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주요 저항 범위로 올라서며 장기 강세 역전 가능성을 확인한 상태라고 분석하고, 비트코인이 과거의 지지선에서 지금은 저항선으로 바뀐 6천선을 시험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CCN은 올 들어 비트코인보다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던 알트코인들이 최근 들어 상승세 연장을 위한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주요 저항 수준 시험에 실패, 비트코인이 소폭 후퇴할 가능성을 제기한 전문가들의 시각을 전했다.

‘크립토독’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모두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알트코인에 대한 자신의 관심이 뚜렷하게 줄었다고 전하고, 상대적으로 포트폴리오 상의 비트코인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 시간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우지수가 0.10% 내린 반면, S&P500지수는 0.02%, 나스닥지수는 0.0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