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올해 1분기 들어 크게 증가하며 일일 계약 건수 기록을 세웠다고 22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더블록이 입수한 CME그룹의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19일 하루 동안 1만8338건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체결, 출시 후 가장 많은 일일 계약 건수 기록을 세웠다. 이는 금액으로 따지면 9만1690BTC, 약 3억6000만달러에 해당한다.
또한 이메일은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선물 관심이 계속 높아지며, 지난해 11월 이후 최소 25BTC 이상의 선물 계약을 체결한 대형 계좌 보유자(LOIHs) 수가 43명 이상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AMB크립토는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가 지난 1월 공개한 조사 결과에서도 CME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다른 거래소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CME에서는 1월 일일 평균 비트코인 선물 계약 금액이 6650만달러에서 7990만달러로 20% 가량 증가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뉴욕증권거래소의 모기업 ICE의 비트코인 선물 상품 백트(Bakkt)가 출시되면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가능성 역시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