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러시아 의회가 석유로 뒷받침되는 암호화폐 출시를 촉진하기 위한 암호화폐법안의 검토와 채택을 계획하고 있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 러시아 하원인 국가 두마가 내달 암호화폐법안 검토와 채택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 두마 경제정책 위원회 멤버인 올레그 니콜라예프는 암호화폐 관련 입법이 최종 단계에 들어서 있다면서 일단 법안이 승인되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추가 발전을 위한 기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고르 유스포프 전 에너지부 장관에 따르면 암호화폐와 관련해 역점을 두는 우선적 프로젝트들 가운데 하나는 에네르기아 코포레이션 대표가 제안한 석유로 뒷받침되는 암호화폐 발행이다. 또 이 프로젝트를 위한 로드 맵은 거의 완성단계에 접근했다.
유스포프는 러시아와 러시아 동맹국들이 이 같은 암호화폐를 갖게 되면 예측할 수 없는 달러 환율, 무역 제재, 환전 수수료 등과 관련된 비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에 앞서 베네수엘라가 석유를 기반으로 하는 국가 공인 암호화폐 페트로를 지난해 공식 출시했지만 실제 사용면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러시아 조차 베네수엘라의 페트로를 통한 석유 대금 결제를 거부하고 있으며 이는 아이러니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