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세계적 투자은행인 미국의 JP 모간이 암호화폐 ‘JPM 코인’을 독자 개발했으며 앞으로 몇개월 뒤 시험 사용할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 전문 CNBC 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M 코인은 미국 은행이 만든 최초의 암호화폐이자 JP 모간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제이미 다이몬 JP 모간 CEO는 과거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혹평한 적이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해왔다. 또 이 회사의 다른 임원들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취함으로써 JP모간이 비트코인 관련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CNBC에 따르면 JPM 코인은 앞으로 JP 모간의 도매 지급 비즈니스 고객들간 트랜잭션의 실시간 결제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JP 모간이 기업들의 대규모 도매 거래 결제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움직이는 자금은 하루 6조달러가 넘는다.
JP모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헤드 우마르 파루크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다루는 기업들의 도매 결제 중 아주 일부가 몇개월 뒤 시작될 JPM 코인의 시험 가동을 통해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JPM 코인은 증권 트랜잭션 및 JP모간의 미국 국채 서비스 업무의 일부로도 활용될 것이며 나아가 인터넷에 연결된 장비의 결제 도구로도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루크는 “JPM 코인 사용은 JP 모간의 기관 고객들에 국한되지만 그것이 우리를 제약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향후 보다 폭넓은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