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3일 (현지시각)  하루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91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10분 기준 4286.3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35% 하락했다. 리플(XRP)은 7.91% 하락해 0.4010달러였다.

이더리움은 7.22%, 비트코인캐시 7.49%, 스텔라 9.13% 하락하는 등 주요 코인들 대부분 장 출발시점의 하락폭을 줄이지 못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79억달러로 오전보다 더욱 감소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54.0%를 기록했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1월23일 오후 4시1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전날보다 185달러 내린 4205달러를, 12월물은 190달러 하락해 4185달러를 기록했다.

주말을 앞두고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장 출발 시점부터의 하락세를 오후까지 견지하며 주말 동안 추가 하락의 우려감을 높였다.

비트코인이 오후장 들어 4300 선 아래로 내려간 것을 비롯, XRP가 0.4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주요 코인들이 이날 하루 좀처럼 하락폭을 줄이지 못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장중 최저치에 비해 4.8% 상승하는 동안 거래량이 오히려 감소한 것은 보면 투자자들이 이러한 상승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는 상황을 반영한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지속되는 하락세 속에서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의 최고점과 최저점을 동반 하락 이동시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CCN은 분석했다.

뉴욕 증시도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73%, S&P500지수는 0.66%, 나스닥지수는 0.48% 하락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