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천선 주위에서 바닥 확인하며 반등…수일내 5천까지 반등할 수도
비트코인, 4.4% 내린 4462달러…XRP, 3.1% 하락한 0.435달러
이더리움 5.2%, 비트코인캐시 5.2%, 스텔라 3.4%, EOS 1.9%, 라이트코인 3.9%, 카르다노 5.2%, 모네로 2.9% ↓…테더 0.3%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21일(현지시간)도 뉴욕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일의 저점에서는 반등한 상태다.

특히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기준 한때 430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이후 반등하며 4500선을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시가 총액은 776억달러로 다소 높아졌고, 일 거래량(24시간 기준)은 67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세다. 톱100도 78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41분 기준 4462.0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44% 하락했다. XRP는 3.09% 내린 0.43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5.18%, 비트코인캐시 5.19%, 스텔라 3.35%, EOS 1.91%, 라이트코인 3.93%, 카르다노 5.22%, 모네로가 2.94% 후퇴했다. 반면 테더는 0.33%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461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1%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1일 오후 12시41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115달러가 오른 4355달러를, 12월물은 120달러 상승한 4343달러를, 내년 1월물과 3월물은 각각 145달러와 200달러가 전진한 4385달러와 442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견지하고는 있지만 전일 저점에서는 반등, 최근 급락장세의 낙폭을 다소 만회한 상태다.

마켓워치는 지난 6일간 하락세를 이어가던 암호화폐 시장이 추수감사절(Thanksgiving) 휴일을 앞두고 완만한 반등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최근 이더리움을 밀어내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로 오른 XRP는 이번 주 급락장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지만 이날도 초반 반등장세에서 하락세를 견지,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리플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국가 간 결제 서비스 확대의 영향도 일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리플넷을 통한 국제 결제 서비스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한 전제 조건이 충분한 양의 XRP를 확보해 두는 것인데, 그것을 위해 실제로 최근 상당한 양의 XRP가 이동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통상적으로 시장에서 투자자의 수요가 같은 상황에서 인위적으로 자산 공급이 증가하는 경우, 자산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4천선 주위에서 일시 바닥을 확인하면서 수일내 강력한 반등 장세가 연출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은 빗스탬프 기준으로 전일 4048달러까지 하락, 14개월 저점을 기록한 뒤 반등하면서 4500선을 회복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하루만에 500달러의 비교적 강력한 반등세를 보인 것은 사상 최저 수준을 보였던 14일 상대강도지수(RSI)에 대해 인식하면서 투자자들이 시장내 과매도 상황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고 전했다.

상방향으로는 3일별 챠트상 과매도 상황의 RSI로 인해 수일내로 비트코인이 5천선을 회복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10일 EMA선인 5242달러를 상회한다면 현 약세 전망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200일 EMA인 4182달러가 붕괴될 경우엔, 추가 매도세가 촉발되며 심리적 지지선인 4천선이 시험받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증시도 이날 반등하는 모습이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69%, S&P500지수는 0.94%, 나스닥지수는 1.5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