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의 명문대 도쿄대학교가 금융 대기업 스미토모 미쓰이(SMBC)와 이더리움 재단으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아 블록체인 과정을 개설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MBC와 이더리움 재단 등 총 5개 기관은 이 대학의 블록체인 과정 개설을 위해 약 80만달러를 내놓았다.

SMBC측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총 기부금 중 자신들이 얼마를 부담했는지, 가장 큰 기부자가 누구인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블록체인 혁신 기부금 과정”으로 알려진 도쿄대의 신규 개설 과정은 이 대학 공과대학원에 3년 과정으로 지난 11월1일 개강했다.

이 과정은 블록체인 관련 창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개발됐으며, 분산형 솔루션의 개발, 블록체인 기술의 사회적 구현 및 인력 개발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도쿄대 외에도 최근 들어 세계 주요 대학들에서 블록체인 관련 과정의 개설이 줄을 잇고 있다.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최고의 명문대로 알려진 스탠포드대와 코넬대 등을 비롯해 전 세계 톱50개 대학 중 42%에 블록체인 과정이 개설,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