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스라엘 중앙은행의 의뢰를 받아 조사를 진행해 온 연구진이 중앙은행의 암호화폐 발행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7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지난 해 11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발행 연구”를 주제로 연구 용역을 진행해왔다.

해당 연구의 전체 보고서가 이번 주 공개됐는데,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지불 시스템에서 디지털 통화 또는 분산원장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선진국에서는 아직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스라엘 은행이 가까운 장래에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디지털 통화 발행 결정 전에 적절성 여부 검토와 다른 국가들의 사례를 계속 조사할 것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 중에는 블록체이ㄴ 기반 디지털 통화 도입에 적극적인 곳들이 여럿 있다.

태국의 중앙은행인 뱅크오브타일랜드(BoT)는 지난 8월 국가 금융 시스템에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 도입 가능성을 테스트하기위한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홍콩, 싱가포르, 스웨덴, 영국, 캐나다, 이란 등의 중앙은행도 디지털 통화 도입 가능성을 연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