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2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달러와 美국채 수익률 급등
#비트코인 ETF 화요일 $1870만 순유출 … 이틀째 마이너스 흐름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0일 뉴욕 시간대 예상을 웃도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를 소화하면서 소폭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6만9000 달러를 회복한 뒤 7만 달러를 겨냥하고 있다.

디지털자산 시장은 이날 오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디게 둔화되고 있음을 확인해준 CPI 발표 직후 하락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낙폭을 만회하는 탄력성을 발휘했다.

예상을 웃도는 CPI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기조가 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뉴욕 증시는 큰 폭 하락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는 급등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이날 달러와 국채 수익률 급등이라는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복력을 보여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열흘 뒤로 다가온 비트코인 반감기를 둘러싼 기대감이 시장을 지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CPI 발표 이전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상당 부분 가격에 이미 반영돼 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스레터 ‘크립토 이즈 나우 매크로’의 저자 노엘 아치슨은 전일 보고서에서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 전망을 축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CPI 발표 후) 일부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시장은 인플레이션 전망에서 이미 약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적었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200억 증가
뉴욕 시간 10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6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1% 증가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200억 달러 늘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908억 달러로 9.04% 줄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7%,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2%로 집계됐다. 공포와 탐욕지수는 75로 ‘탐욕’ 상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9739.1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19%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CPI 발표 후 6만7503.57 달러까지 떨어졌다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었다. 이더리움은 3512.11 달러로 보합세다. 이더리움의 이날 저점은 3415.18 달러로 기록됐다.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4.61%, 도지코인 5.60% 올랐다. 반면 솔라나 2.45%, XRP는 0.95%, 톤코인 0.41%, 카르다노 3.43% 내렸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10일 오후 3시 45분)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달러와 美국채 수익률 급등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4월물은 6만9595 달러로 0.35%, 5월물은 7만0490 달러로 0.48%, 6월물은 7만1095 달러로 0.32% 상승했다. 이더리움 4월물은 3505.00 달러로 0.72%, 5월물은 3547.50 달러로 0.69%, 6월물은 3543.00 달러로 1.84%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11로 0.93%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540%로 17.1bp 전진했다. 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4.958%로 20.5bp 상승했다.

#비트코인 ETF 화요일 $1870만 순유출 … 이틀째 마이너스 흐름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전일(화)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187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직전일(월)의 2억2380만 달러 순유출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액수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1억549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반면 블랙록 비트코인 ETF(IBIT)는 1억287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의 순유입은 300만 달러에 그쳤다. GBTC의 누적 순유출은 거의 160억 달러에 도달했고 IBIT 누적 순유입은 150억 달러에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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