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기자]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겐슬러 전 의장은 ICO로 발행된 토큰 대부분을 증권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간주되면 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영역에 포함된다. 따라서 코인 발행업체의 SEC 등록, 업체 운영 및 재무 정보 공개, 관련 규정 준수가 의무화된다.

 

겐슬러 전 의장은 암호화폐 산업의 투자자 보호 조치의 필요성 또한 강조했다. 그는 “신호등, 속도제한과 같은 규제를 통해 암호화폐가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암호화폐를 “석유 시장보다 더 강력한 보호 장치가 필요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겐슬러 전 의장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선 “금융계에서 변화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블록체인의 본질인 분산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을 촉진하는 방법은 블록체인 전체를 규제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 조작 및 사기 행위를 줄이는 데에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겐슬러 전 위원장은 ”현재 비자와 비트코인 사이의 초당 거래 속도 차이가 크지만 이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의 속도 문제는 결국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리 겐슬러는 지난 7월 열린 청문회에서도 암호화폐 혁신을 통한 기술적, 경제적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합리적인 규제안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