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현물 ETF의 금주 초반 자금 흐름이 비트코인에 대한 진짜 테스트가 될 것이며 순유입 규모가 실망스러울 경우 비트코인의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암호화폐 분석업체 10X 리서치가 1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0X 리서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조정을 겪으며 6만5000 달러에서 단기 지지선을 발견하고 6만7000 달러에서 안정을 찾았지만 진짜 테스트는 18일과 19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0X 리서치는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금주 초 자금 유입이 실망스러우면 비트코인의 조정이 잠재적으로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월요일 ~ 수요일 비트코인 ETF로 강력한 자금 순유입이 이뤄지면서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 7만4000 달러 부근까지 전진했지만 목요일과 금요일 순유입은 크게 약화됐고 비트코인은 주말에 일시 6만5000 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Bitcoin broke its uptrend last week, falling to $65,000 over the weekend. (10x Research)

10X 리서치 설립자 마커스 틸렌은 “이런 이야기는 인기가 없겠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변동성을 겪은 뒤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추세) 역전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만9035 달러까지 후퇴, 보다 나은 위험-보상 진입 레벨을 제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비트코인은 지금 수준에서 추가로 10% 하락하게 된다.

하지만 비트코인의 보다 큰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강세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틸렌은 “이번 강세장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실제로 더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2021년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가보다 높은 7만 달러 위로 회복된다면 훨씬 더 높은 가격을 향한 랠리의 문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금년 말 가격 목표를 이전의 10만 달러에서 15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5년 최고가를 25만 달러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시 40분 코인마켓캡에서 6만7128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8% 내렸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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