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간밤 추가 상승 실패로 상승 기조 중립화 돼…6800선 회복 여부 중요
비트코인, 2.3% 오른 6666달러…이더리움, 3.6% 상승한 226달러
XRP 1.6%, EOS 4%, 카르다노 0.2%, 모네로 0.4% ↑…비트코인캐시 2.8%, 스텔라 0.2%, 라이트코인 0.2%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8일(현지시간) 대체로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변동폭은 크지 않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6600 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올랐고, 톱100도 82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9분 기준 6666.2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29% 올랐고, 이더리움은 3.61% 상승한 226.28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1.58%, EOS 3.99%, 카르다노 0.17%, 모네로가 0.35% 올랐다. 반면 비트코인캐시는 2.82%, 스텔라 0.22%, 라이트코인이 0.17%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18억달러로 다소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8일 오후 12시9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9월물은 5달러가 내린 6650달러를, 10월물은 가격 변동없이 6645달러를, 11월물은 70달러가 하락한 6575달러를, 12월은 10달러가 오른 663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변동폭은 크지 않지만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간밤에 6800선까지 급격하게 상승한 뒤 6600선 위에서 횡보하는 분위기다.

특히 이더리움은 안정적인 반등세를 보이며 지속적으로 레벨 업을 하는 모습이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지난 48시간 동안 이더리움이 200달러 선에서 벗어나려는 강력한 움직임으로 300달러를 향한 상승 모멘텀을 쌓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8월 중순 이후 가격 추세를 볼때 추가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비트코인은 6800달러의 저항선 돌파가 기대되고 있으며, 이같은 움직임이 주말까지 7000선 진입을 위한 관문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비트코이니스트도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을 쌓아가고 있으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지난 주 저점인 6100선을 지켜가는 것은 물론 7천선 회복을 넘어 지난 해 12월 이후 챠트상 의미있는 상승 추세 고점 중 하나인 7500선을 넘어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7500선을 상회할 경우, 비트코인이 바닥을 벗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마켓워치도 비트코인이 6500선 위에서 횡보하고 있지만 상승 모멘텀을 쌓아가는 중이라고 평했다.

챠트분석가들은 우선 간밤 기록한 6826달러(6거래일 고점)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추가 상승의 기회를 놓친 것으로 평가했다. 또 추가 상승 기조가 확인되기 위해서는 3개월간 이어진 박스권의 고점(6870달러 수준)을 상향 돌파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즉, 박스권의 고점 돌파가 선행되어야 6천선을 저점으로 한 삼각 패턴의 바닥을 벗어났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면서 8500선 돌파 시도에 나설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간밤의 추가 상승 실패로 비트코인은 다시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으며, 전망도 중립화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하방향으로는 삼각 패턴의 저점인 6천선이 붕괴될 경우 6월 저점인 5755달러를 다시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시간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다. 다우지수가 0.16%, S&P500은 0.11%, 나스닥지수는 0.1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