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50명에 달하는 미국의 금융 대기업 및 암호화폐 관련 기업 대표들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의 정치인들과 모여 암호화폐 규제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CNBC는 25일(현지시각) 워런 데이비슨 의원(공화-오하이오)이 주최하는 이 회의에서는 하원에서의 정부 예산안 심사 전 암호화폐 자산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관련 업계 의견 수렴을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이비슨 의원은 이 회의에서 혁신을 지연시키고, 미국의 ICO(암호화폐공개)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규제를 피하기 위한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금융계에서 피델리티, 스테이트 스트리트, 벤처 캐피탈 기업 유니언 스퀘어 벤처스, 앤드리슨 호로위츠, 증권 거래소 나스닥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에서는 리플, 코인베이스, 서클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지난 해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까지 급등한 후 ICO로 알려진 크라우드 펀딩이 규제당국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자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새로운 디지털 자산 클래스의 수용을 위한 법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회의를 주최하는 데이비슨 의원은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디지탈 자산 수용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으며, 올해 안에 미 의회에서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