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30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이며 대부분 큰 폭으로 후퇴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6900선을 하회했다.

톱10 코인 모두가 내렸고, 톱100은 93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48분 기준 6858.7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42% 내렸다. 이더리움은 5.91% 하락한 278.12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6.54%, 비트코인캐시 5.90%, EOS 7.16%, 스텔라 7.55%, 라이트코인 5.53%, 카르다노 8.12%, IOTA는 11.43% 후퇴했다. 데더도 0.09% 밀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13억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4%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30일 오전 9시4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155달러가 하락한 6845달러를, 9월물도 155달러 후퇴한 684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주요 코인들이 뉴욕장 초반 5~10% 수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비트코인은 7천선을 지키지 못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지난 12시간 동안 7100달러에서 6900달러로 하락했고, 현재는 6900선도 붕괴됐다.

시장전문가들은 시장내 하락장세로 비트코인의 다음 지지선은 6500선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기술 분석가인 릴 우지 버트코인은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비트코인의 주 저항선이 7130달러에 포진해 있지만 이를 돌파하는 것이 현재는 어려운 모습”이라며 “6700선과 6500선이 주 지지선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이 6600선과 6500선을 다시 시험한다면 롱 포지션을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CN은 시장전문가들을 인용, 가까운 장래에 시장이 40~60%의 하락세를 보일 정도의 최악의 약세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1만선을 밑도는 상황에서 시장은 여전히 약세 추세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