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FTX 보유 암호화폐 자산 매각 허용 결정에도 불구하고 솔라나(SOL)가 당초의 하락 우려와 달리 반등 흐름을 유지하면서 숏포지션 청산에 따른 가격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5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솔라나는 뉴욕 시간 15일 오전 8시 47분 코인마켓캡에서 18.9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2% 올랐다. 솔라나는 지난 11일 FTX가 보유한 솔라나 토큰의 가치가 11억6000만 달러라는 법원 자료가 공개된 뒤 8% 넘게 급락했지만 이후 반등하고 있다. FTX 보유 솔라나 토큰의 상당 부분이 현재 잠겨 있는 상태로 당분간 매물화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FTX를 둘러싼 우려가 완화됐다.

솔라나 7일 가격 차트 (코인마켓캡)

솔라나 가격이 반등하면서 FTX의 자산 매각과 관련해 레버리지를 이용해 솔라나 등 몇몇 알트코인에 숏베팅한 투자자들은 강제 청산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 숏포지션이 강제 청산될 경우 솔라나에 상승 압력을 추가하면서 숏스퀴즈에 의해 주도되는 랠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마렉스 솔루션스의 디지털자산 헤드 일란 솔롯은 “가장 큰 단기 위험은 긍정적이다: 알트코인들의 숏커버링으로 레버리지를 이용한 포지션 청산이 이뤄지면서 해당 코인들이 상승하는 것”이라면서 “솔라나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Funding rate, charged every eight hours, has been consistently negative since Monday. (Coinglass)

솔라나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는 11일 이후 계속 마이너스 상태다. 마이너스 펀딩비는 숏포지션 유지에 비용이 드는 것을 가리키며 시장 분위기가 약세임을 시사한다. 이와 함께 솔라나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은 16% 넘게 증가, 1개월 최고인 3억3800만 달러에 도달했다.

솔라나의 미결제약정 증가와 마이너스 펀딩비는 트레이더들이 최근 솔라나에 대한 약세 베팅을 확대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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