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예술계에서도 암호화폐를 통한 거래의 도입이 빨라지는 가운데, 미국의 한 갤러리에서 암호화폐를 이용한 예술품 판매 사상 최고가에 미술품을 팔아 화제가 되고 있다.  

 

예술정보매체 아트넷뉴스는 14(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위치한 아토 갤러리(Ato Gallery)가 최근 한 작가의 작품을 약 125만달러(한화 약 137천만원)에 상당하는 150비트코인에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 갤러리가 비트코인으로 판매한 것은 복합 미디어 작가 벤자민 카츠의 작품으로, 암호화폐로 거래된 에술작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6년 아토 갤러리를 온라인 벤처기업으로 창업한 캐리 엘드리지는 카츠의 작품 Chasing Hearts/Northern Lights를 갤러리 웹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시하고, 구입을 희망하는 사람들과 온라인으로 가격을 흥정했다.

 

그 결과 한 구입 희망자가 암호화폐 예술품 거레 사상 최고가인 150비트코인을 제시했고, 엘드리지가 고민 끝에 이 가격을 받아들여 매매가 성사됐다.

 

재미있는 것은, 암호화폐를 이용한 거래의 특성상 비트코인으로 해당 작품을 구입한 사람의 신원에 대해 갤러리측도 모른다는 점이다.

 

갤러리측은 익명의 구매자에게 포스트메이츠(Postmates)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작품을 발송했을 뿐 그가 누구인지는 전혀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