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9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전반적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대표적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 거래가 시작될 홍콩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시장을 일부 지지해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경계감 또한 여전한 상황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 약화도 부담 요인이다.

뉴욕 증시가 거시경제적 우려를 소화하고 지난주 반등한 데 이어 이날 개장 전에도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암호화폐 시장에도 일부 위안이 되고 있다.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도 긍정적이다. 전통시장은 현재로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소화한 모습이다.

뉴욕 시간 29일 오전 8시 30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1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40%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591억 달러로 11.02%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8%로 집계됐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29일 오전 8시 30분)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2361.0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81% 내렸다. 앞서 유럽 시간대 6만1955.00 달러 저점을 찍고 낙폭을 축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3164.95 달러로 3.66% 후퇴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BNB 2.33%, 솔라나 4.40%, XRP 2.32%, 도지코인 5.29%, 톤코인 3.31%, 카르다노 3.09%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5월물은 6만2620 달러로 2.61%, 6월물은 6만3190 달러로 2.60%, 7월물은 6만3845 달러로 2.47% 하락했다. 이더리움 5월물은 3178.50 달러로 0.59%, 6월물은 3215.00 달러로 0.97%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67로 0.25% 내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627%로 4.2bp 하락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블랙록 ETF 유입 ‘제로’ , 피델리티는 첫 유출…비트코인 ETF 인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