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6% 오른 9620달러…이더리움은 2.3% 상승한 774달러
리플 1.8% ↑…비트코인캐시 1%, EOS 6%, 카르다노 5.2%, IOTA 8% EOS 5.7%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4일(현지시간) 초반 오름폭을 줄이면서 알트코인이 하락 반전돼 약세장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코인은 상승세를 견지하는 모습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59분 기준 9620.2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57% 올랐다. 이더리움은 2.32% 전진해 773.69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은 1.79%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 캐시는 0.95%, EOS 5.97%, 카르다노 5.18, 라이트코인 0.37% 내렸다. IOTA는 8.01%, EOS는 5.66%가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4503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36.3%를 보였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4일 오후 12시29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4일 오후 12시29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초반 오름세에서 하락 반전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35달러가 내린 9640달러를, 6월물도 50달러가 하락한 963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장 초반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9800달러에 근접하며 1만선 돌파를 시도할 것처럼 보였다. 이더리움 역시 800달러에 다가갔었다.

 

그러나 이후 시장 전체적으로 상승폭을 줄이며 알트코인들은 하락 반전됐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일중 고점에서 후퇴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경우,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이날 뉴욕장에서 2번이나 추가 전진을 시도했지만 9800선에서 좌절되는 모양새였다고 지적하고 주간으로도 골드만삭스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준비 확인 소식에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더리움도 오름세를 견지하며 한때 800선을 상회한 뒤 지금은 770달러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간으로도 아주 강력한 실적을 보이면서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고 수준이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장을 이끌고 있다며 시가총액도 이들의 선전에 힘입어 4500억달러를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지난 48시간의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1만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더리움의 강세에 감독당국에 의해 이더리움이 유가증권으로 구분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단기적으로 이더리움이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더리움의 상대강도지수(RSI)가 73을 보이면서 현재의 거래량이 유지돼지 못할 경우 추가 상승 이전에 다소의 조정을 거칠 것으로 분석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경우, 10일 이평선인 9290달러 위에서 가격이 지켜질 경우 계속해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하고 200일 이평선인 1만15달러가 단기 저항선이 될 것으로 봤다. 만약 이선을 상향 돌파하면 추가 랠리를 통해 1만455달러 위로 올라설 수도 있은 것으로 예상했다.

 

하방향으로는 8652달러(4월25일 저점)가 붕괴되면 단기 약세 반전 추세로 보고있다.

반면 주요 알트코인은 하락세 혹은 하락 반전되며 최근 강세장에 이은 쉬어가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1.21%, S&P500은 1.03%, 나스닥지수는 1.4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