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한국블록체인협회장이 블록체인 기반 소셜미디어인 스팀잇(Steemit)에 직접 글을 올리며 외부 전문가들과의 교류에 적극 나섰다.

 

30일 한국블록체인협회(이하 협회)는 스팀잇 계정과 홈페이지를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스팀잇은 블록체인 기반 어플리케이션의 성공적 상용화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현재 100만 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했다.

 

국내 블록체인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는 스팀잇 계정을 통해 블록체인 상용화에 일정 부분 기여함과 동시에 외부 블록체인 전문가들과의 교류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대제 회장은 “더 많은 분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관해 토론하고 배우기 위해 스팀잇 계정을 개설했다”며 “협회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나 저의 생각, 다양한 업계 소식 등을 공유할 예정이니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첫 게시물을 직접 작성해 올려 스팀잇 계정을 향한 애정을 나타냈다. 진 회장이 직접 게시한 첫 글은 지난 20일 열린 내부 조찬 세미나 관련 소식이었다. 협회는 소속 고문·자문위원단과 아침을 함께 먹으며 토론하는 내부 세미나를 격주로 진행하고 있으며, 첫 내부 조찬 세미나에서 유럽연합(EU) 공정거래위원회 ICT 규제담당관을 역임한 최낙훈 자문위원 겸 미국변호사가 ‘해외 ICO 업계의 동향’을 발표했다.

 

진 회장은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에 대한 ‘~이 좋다’는 식의 낙관이나 ‘~이 문제다’는 식의 비관이 아닌 실용적인 정책이 나와야 한다”며 “좋은 점은 키우고, 문제점은 통제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은 사람들의 지혜가 모아질 때 나온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협회 스팀잇 계정을 통해 그런 지혜를 교류하고 모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협회 스팀잇 계정은 ‘steemit.com/@kbca’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전하진 자율규제위원장은 협회 계정 개설 보다 앞선 지난 2월 개인 계정을 만들었다. 전 위원장은 현재까지 12개의 글을 올렸으며, 전 위원장의 혜안이 담긴 글은 ‘steemit.com/@hajinjhun’에서 읽을 수 있다.

 

한편 협회는 홈페이지도 30일 오픈했다. 홈페이지 주소는 ‘kblockchain.org’이며, 홈페이지를 통해 암호화폐와 관련된 불법 및 위법행위를 제보할 수 있다. 제보된 내용은 협회의 자체 검토 이후 불법 및 위법성이 의심되는 경우에 한해 관련기관 등에 조사 의뢰 및 정보제공 등의 업무에 협조할 예정이다.

 

 

지난 3월 20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빌딩에서 열린 내부 조찬 세미나의 모습 <제공 : 한국블록체인협회 data-lazy-s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