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미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일부 고객의 자료를 향후 수주내 미 국세청(IRS)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데스크는 26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가 지난 23일(금요일) 1만3000여명의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일부 제한된 고객정보를 IRS와 공유할 계획임을 알렸다고 전하고, 그러나 어떤 정보들이 제공되지는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코인베이스가 이들 정보를 향후 21일내 IRS에 제공할 계획이며, 고객들이 이런 계획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있다면 즉시 변호사의 조언을 구하도록 권장했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조치는 지난 2016년 IRS가 코인베이스 고객 50만명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면서부터 시작된 양측의 법정 논쟁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캘리포니아주의 북가주 지방법원은 지난 11월 코인베이스에 대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거래 규모가 2만달러 이상인 1만3000여명의 고객 정보를 IRS에 제출하도록 명령한 바 있다.

 

소셜미디어의 관련 게시물들은 이번 자료 제출 대상에 비트코인 연구가인 안드레아 안토노풀로스(Antonopoulos, Andreas M) 등 암호화폐 업계의 일부 유명한 인물들이 포함됐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