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미주시장에서 전일까지 이어가던 반등세를 접고 하락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3시21분 기준 8734.9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33% 내렸다. 이더리움도 2.09% 하락한 854.53달러에 거래됐다.

 

이 시간 리플은 3.79%, 비트코인캐시는 2.57%, 카르다노는 1.26% 각각 후퇴했다. 톱10 중에서는 스텔라만이 5.3% 올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3일 오후 3시21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 역시 5일간 이어가던 오름세를 접고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2월물 선물가는 같은 시간 165달러가 내린 8695달러를 기록했다. 3월물도 150달러가 후퇴한 8734달러를 나타냈다.

 

시장의 관심사는 이제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9000달러를 회복하느냐로 쏠려있다.

 

코인데스크는 챠트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최근 8900달러를 지키는데 두번이나 실패한 점, 그리고 지난 토요일(10일) 한때 9070.64로 6일 최고치를 기록한 뒤 곧바로 주 저항선이던 9000달러를 하회한 점을 들어 9000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비트코인의 글로벌 평균가가 8390달러 수준으로 집계되며 최근 저점 대비 거의 40%나 반등했지만 강세장은 아직 현실화되지 않고 있어 조기에 9000달러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장세가 출현하며 한번 더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특히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9000달러 선에서 힘을 소진하며 단기적으로 반등추세가 중립화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지난 2일 저점인 7845달러를 하회할 경우에는 약세장이 다시 강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트코인 뉴스를 다루는 CCN.com도 비트코인이 9000달러 선의 저항선 돌파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2월물 선물이 14일 만기돼 투자자들이 2월물 선물가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증시는 초반 보였던 소폭의 하락세를 만회하고 강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16%, S&P500과 나스닥지수도 각각 0.26%와 0.45% 올랐다. 전체적으로는 이틀간의 반등세 이후 주가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