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실리콘밸리은행(SVB)와 시그니처 뱅크(Signature Bank) 인수에 관심있는 금융기관에게 17일(현지시간)까지 입찰 제안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DIC의 목표는 SVB와 시그니쳐뱅크를 모두 매각하는 것이지만 전체 매각을 할 수 없는 경우 두 은행의 자산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FDIC가 지난 일요일 SVB 매각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데 이어 두 번째 시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소식통은 기존 은행 면허가 있는 입찰자만 제안서 제출 전에 두 은행의 재무 상태를 들여다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은행이나 대출 기관이 사모펀드 보다 유리한 점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소식통은 암호화폐 친화적 은행인 시그니처뱅크 구매자는 이 은행이 해왔던 모든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포기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SVB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파산한 미국 최대 은행이 되었다. 로이터는 SVB의 모회사인 SVB 파이낸셜 그룹이 산하 투자은행과 벤처캐피털 사업을 포함한 잔여 자산 매각을 옵션으로 검토하고 있고 파산 보호 신청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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