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칩믹서, 30억 달러 규모 불법 암호화폐 처리
크립토슬레이트의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칩믹서가 2017년 8월부터 30억 달러 이상의 불법 암호화폐 거래를 세탁하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1700만 달러의 랜섬웨어 거래, 2억 달러의 다크넷 시장 거래, 3500만 달러의 사기성 데이터 판매 관련 거래와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악성코드 캠페인 관련 불특정 거래 등이 포함됐다.
미 법무부는 또한 이 플랫폼이 로닌 브릿지(Ronin Bridge)와 호라이즌 브릿지(Horizon Bridge) 등 두 블록체인 ‘강도 사건’과 관련해 7억 달러를 처리하는 데도 사용되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사법 기관은 방문자를 칩믹서로 안내하는 웹사이트 도메인 두 개와 프로젝트 코드를 호스팅하는 깃허브 계정 한 개를 압수했으며, 독일 경찰은 프로젝트의 백엔드 서버와 46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했다.
미 법무부는 이 사건과 관련된 베트남 거주자 민 쿠옥 응우옌(Minh Quốc Nguyễn)를 기소했다고도 밝혔다.
응우옌은 2017년 칩믹서를 출시하고 가짜 ID를 사용해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 비용을 지불했으며 온라인에서 자금세탁 방지(AML)와 KYC 조치에 반하는 홍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자금세탁, 신원 도용, 무면허 송금 사업 운영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기소된 응우옌은 4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 토네이도 캐시 제재는 반발 불러와
미국 당국은 다른 코인 믹서에 대한 조치도 취해왔는데 미 재무부는 2022년 8월 이더리움 기반 코인 믹서인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를 제재했다.
이에 앞서 재무부는 2022년 5월 블렌더(Blender)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믹서를 제재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감시 기업 엘립틱(Ellipti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운영을 위해 신밧드(Sinbad)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되었을 수 있다.
다만 코인 믹서가 불법 활동에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토네이도 캐시에 대한 제재는 프라이버시 보호와 검열로부터의 자유를 주장하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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