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포브스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고객의 스테이블 코인을 지원하기 위한 18억 달러의 담보 자산을 동의 없이 이전했다고 보도했다. 28일 더블록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해당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포브스는 “바이낸스가 해당 자산을 ‘기타 비공개 용도’로 사용했으며 고객에게 알리지도 않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작년 8월부터 12월 초까지의 블록체인 데이터를 인용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 대변인은 “앞서 우리는 바이낸스-페깅 토큰 담보에 대한 지갑 관리 프로세스가 항상 완전무결하지는 않다고 인정했지만, 사용자 자산의 담보는 어떤 경우에도 영향을 받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담보 지갑을 관리하는 프로세스는 이미 장기간에 걸쳐 수정되었으며 이는 온체인상에서 검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브스가 조사한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8억 달러 이상의 고객 자금이 전부 USDC로 지출됐는데, 이 중 11억 달러의 고객 자금은 시카고에 본사를 둔 초단타매매 회사인 돈 윌슨(DRW)의 암호화폐 거래 부문인 컴벌랜드(Cumberland)로 이전됐다.

포브스는 “컴벌랜드가 담보를 바이낸스 스테이블코인(BUSD)으로 바꾸기 위해 바이낸스를 지원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금의 또 다른 수취인에는 SBF의 알라메다 리서치, 앰버그룹과 트론의 저스틴 선 등이 포함됐다.

바이낸스의 최고 전략 책임자인 패트릭 힐먼은 포브스에 “여러 지갑 사이에 돈을 옮기는 것은 문제가 아니며 회사의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말했다.

# 바이낸스 “사실무근” 정면 박박
바이낸스는 포브스의 보도에 대해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성명을 내고 “포브스의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바이낸스는 “기사에서 지목한 알라메다리서치, 앰버그룹, 저스틴 선 등의 주소로 이체된 것은 기관 또는 개인 사용자의 자발적인 출금 활동”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관련 온체인 주소들은 당연히 투명하게 추적 가능하며 온체인 거래 내역을 일일이 대조해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바이낸스-페깅 스테이블코인(BUSD)와 관련된 고객 자금 유용 의혹에 대해 “고객의 자금을 유용한 적이 없다. 항상 1:1 준비금을 유지하고 있으며 모든 사용자는 바이낸스의 준비금 증명(PoR) 시스템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바이낸스 측은 “메이저 매체들이 보도에 앞서 우리의 산업, 플랫폼, 사용자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메커니즘에 대해 완전히 이해를 하고 기사를 작성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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