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부정적인 물가 지표 발표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발표된 미국 1월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6%, 전년비 5.4% 오르며 시장 전망치(전월비 0.5%, 전년비 5.0%)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이어집니다.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하락) 기대가 사라지고, 긴축과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졌습니다.

비트코인(BTC)은 전일비 3.6% 급락하며 2만 3천달러 지지선 수준 거래됩니다. 지난 일주일 6.3% 하락했습니다.

이번주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지난주 대비 5.5% 하락한 1조 581억 달러입니다. 알트코인 시장은 이번 주 4.8% 하락했습니다. 비트코인 하락세가 알트코인 시장 대비 강했습니다.

지난주 나스닥은 2.1% 하락, S&P500은 2.0% 하락했습니다. 금 선물도 일주일간 1.8% 하락했습니다. 강화되는 긴축 우려 속 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 위축이 나타났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레거시 자산 대비 강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2일 공개된 FOMC 회의록에서, 연준 의원들은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른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디스인플레이션이 시장에 불어넣은 기대감은 부정적인 물가 지표 속 사라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 금리를 최대 6.5%까지 올릴 것이란 전망도 대두됩니다. 현재 미국 기준 금리는 4.5%~4.75%, 최대 1.75%의 추가 금리 인상이 전망되는 상황입니다.

연준의 다음 회의는 약 25일 뒤인 3월 22일, CME Fedwatch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73%,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27%로 분석했습니다.

블록미디어가 이번주 주목할 글로벌 경제와 코인 이슈를 정리했습니다.

# 멈추지 않은 인플레이션, 연준 긴축 기조 장기화 전망
1월 31일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연준 위원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황이 연준 목표(2%)보다 높으며, 물가 지표에 따라 최종 금리가 기존 계획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현지시간 24일 발표된 PCE 물가지수는 이런 추가 긴축 우려를 강화했습니다. 지난 1월 PCE 물가지수는 시장 전망을 웃돌며, 물가 상승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무너트렸습니다.

긴축 장기화 우려에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됐습니다. 암호화폐부터 주식 시장까지, 투자 자산 전반 하락세가 우세한 상황입니다.

[상보] 연준, 인플레 억제 위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 강조 – 연준 회의록

[상보] 美 1월 PCE 물가지수 예상보다 큰 폭 상승 … 연준 매파적 정책 지속 가능성

[종합] 연준 주시 美 1월 PCE 물가 급등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 ‘뚝’

美 인플레 반등에 연준 위원들 매파적 발언 이어져 … “추가 금리 인상 지지”

“연준, 기준금리 최대 6.5%까지 올려야 할 수도” – 블룸버그

JP모건 CEO “연준, 물가 통제력 다소 잃었다…경제는 잘 돌아가”

# 경기 침체 우려 속 시장 랠리 약해질 것, 주식 시장 우려 이어져
2023년 자산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33.1%,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연초비 7.9%, 3.8% 상승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완화와 연준 피봇(정책 전환) 기대감에 시장이 먼저 상승한 모습입니다.

시장 기대와는 달리 인플레이션 우려는 강해지고 있습니다. 연준의 정책 전환 가능성도 낮아지는 상황입니다. 이에 장기 침체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전망이 연이어 제시되는 상황입니다.

JP모건 “주식 랠리 약해질 것…연준 금리 낮춰야 진짜 바닥”

“2020년대 인플레이션 1970년대보다 심각할 것”–피터 쉬프

“경착륙 대비하라…대피할 우산이 필요하다”–채권왕 건들락

연준 3월 50bp 금리 인상 가능성↑ … 인플레 압력 다시 강화

# 중국, 암호화폐 시장 다시 들어오나?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 기대
시장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입니다. 암호화폐 생태계는 최근 중국의 시장 유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홍콩은 기존 금지됐던 암호화폐 투자를 점차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콩이라는 작은 부분부터 시작되지만, 사실상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관련 투자 및 사업을 다시금 재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이번주 암호화폐 시장과 관련된 중국 이슈를 정리했습니다.

홍콩, 6월부터 소매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투자 허용 방침–중국자금 유입 기대

[지금 중국은] 비트겟·OKX·후오비 등 중국 거래소, 일제히 홍콩 진출 속도

중국, 홍콩 암호화폐 허브 야망 조용한 지지–블룸버그

[분석]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허가 받으려면 ‘꼭 알아야 할 19가지’

제미니 설립자 윙클보스 “다음 강세장은 동양에서 시작될 것”

# 가상자산 대상 증권법 적용 움직임 이어져, 새로운 자산군 성장 위축 우려
암호화폐와 NFT, 블록체인 상 자산에 대한 ‘증권성’ 판단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해 온 이슈입니다. 이들이 증권으로 판단될 경우, 기존 증권법에 따른 규제 정책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죠.

SEC는 최근 테라폼랩스 권도형 전 대표를 기소하며, 권도형 대표의 증권법 위반 내용들을 지적했습니다. SEC는 ‘권도형이 투자자들을 오도하는 수많은 약속을 했고, 이 중 일부는 거짓으로 적합한 정보를 투자자에게 제공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SEC는 ‘증권은 광범위한 투자 수단을 포함하며, 투자 계약(investment contract)도 그중 하나”라고 정의했습니다. 여기서 투자 계약은 “어떤 사람이 통상 기업에 돈을 투자하고, 수익 또는 보상을 기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테라 블록체인이 차이(Chai) 결제에 쓰일 것’이라 홍보한 것을 증권 판매로 판단했습니다. 운영사의 경영 활동, 이에 따른 수익 발생을 기대하도록 만들었다는 논리입니다. 대퍼랩스의 ‘NBA 톱 샷’ 또한 증권일 수 있다는 미국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블록체인 자산은 시장에 새로운 자산 형태와 가치를 제시했습니다. 이들에게 과거의 자산 판단 잣대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까요?

美 SEC가 권도형을 기소하면서 쓴 ‘증권의 정의’ …코인의 증권성 논란 본격화(ft. 위믹스)

NBA 브랜드의 ‘톱 샷 모멘트’ NFT 증권일 수 있다–법원 판결

“SEC가 팍소스 기소하면 다른 스테이블 코인에도 큰 영향 미칠 것” – CBNC

[분석] 한국형 STO, 최대 수혜자는 발행플랫폼과 증권사–뮤직카우 루센트블록 열매컴퍼니 테사

서클 CEO “스테이블 코인은 SEC가 아닌 은행 규제기관이 맡아야” 주장

SEC 헤스터 피어스 “SEC 스테이블코인 규제 연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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