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강화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결정자들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매파적 통화정책 추진 의사를 거듭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예상보다 큰 폭 올랐고 전월에 비해 월간 및 연간 상승폭도 커졌다.

CNBC에 따르면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준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금리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려 보다 장기간 유지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시카고대학 부스 스쿨 주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고 몇몇 강력한 노동시장 지표, 예상 보다 빠른 소매 판매와 생산자 물가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최근 데이터들은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낮추기 위해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는 내 견해를 강화시킨다”고 말했다.

콜린스는 “나는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추가 인상돼 그 수준에서 당분간, 어쩌면 장기간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유사한 견해를 나타냈다. 그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5% 위로 올려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메스터는 “얼마나 더 올릴 것인지는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그것은 경제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2% 목표를 향한 지속 가능한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금리를) 5% 약간 넘는 수준으로 올려 당분간 유지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상무부가 발표한 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6%, 전년비 5.4% 상승해 직전월인 12월의 0.2%와 5.3%에 비해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도 전월비 0.6%, 전년비 4.7% 상승해 12월의 0.4%와 4.6%에 비해 더 큰 폭 올랐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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