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후르티디노 스토리즈(Frutti Dino Strories)는 웹2 게임이다. 모노버스는 P2E(Play to Earn)이 아니라 PAO(Play and Own)을 지향한다.”

테라-루나 사태 이후 여러 메인넷 간 경쟁이 치열하다. 폴리곤은 스타벅스, 나이키를, 아발란체는 AWS를 유치하는 등 대형 프로젝트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메인넷들이 가장 공들이는 프로젝트는 바로 ‘게임’이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은 게임이 블록체인 매스 어덥션(대중화)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메인넷들이 게임에 공들이는 가장 큰 이유는 트랜잭션이다. 트랜잭션이 많을수록 가스비(수수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출신이 만든 앱토스는 엔픽셀의 그랑사가 1000만 유저를 앱토스 생태계 위에 올릴 수 있다며 전폭적으로 지원 중이다. 앱토스는 작년 초당 트랜잭션 속도(TPS)가 낮다는 이유로 논란이 있었다. 메인넷 생태계 위에 구동되는 프로젝트의 수가 늘수록 TPS가 높아진다. 앱토스를 비롯한 많은 메인넷이 웹3 게임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 모노버스 이재현 대표는 후루티디노 스토리즈를 웹2 게임으로 출시했다.

NFT게임개발 스튜디오 모노버스 이재현 대표는 개발자 출신으로 6번의 창업 경험이 있는 연쇄창업가다.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한 건 2019년부터다. 모노버스 이재현 대표는 왜 NFT가 없는 웹2 게임을 출시했을까?

[모노버스 이재현 대표, Blockmedia 정아인 기자]

Q. 후르티디노 스토리즈는 NFT 게임이 아니다. 왜 NFT 게임으로 개발하지 않았나?

P2E 여론 악화를 우려해 웹3 게임이 아닌 순수 모바일 게임을 작년 4월에 만들었다.

NFT는 소유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2019년에는 블리자드 하스스톤과 같은 카드 게임이 NFT에 적합하다고 생각해 삼국지 IP에 NFT 속성을 담는 개발을 진행했다. 당시에는 NFT 게임이 생소해 투자를 받기 어려웠다. 그러나 NFT에 대한 시장 여론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했다.

2022년 4월쯤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y)가 P2E(Play to Earn, 게임으로 수익 창출)를 도입한 Web3 게임으로 주목받으며 후르티디노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후르티디노의 IP를 활용한 게임을 기획했다.

후르티디노 스토리즈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가미한 웹3적 요소가 전혀 없다. 웹2를 통해 게임에 대한 애착을 형성한 유저풀을 모은 후 민팅을 시작할 계획이다.

후르티디노를 2월 9일 호주에 소프트 런칭했다. 이후 3월말쯤 정식 글로벌 런칭을 진행할 계획이다.

Q. 후르티디노는 어떤 게임인가?

후르티디노 스토리즈는 공룡을 새끼부터 키워서 성장시키는 게임이다. 성장하는 과정에서 바나나 뿔, 오렌지 꼬리 등 동남아 과일이 몸에 붙는다. 바나나 캐릭터의 몸, 꼬리, 뿔 모두 바나나인 캐릭터처럼 통일된 하나의 과일 속성을 가진 캐릭터가 제일 좋다. 공룡과 과일을 합치는 과정에서 많은 아트워크를 진행했다.

유저들끼리 본인이 소유한 공룡이 얼마나 많은 과일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공유하며 소통을 꾸준히 한다. 이 과정에서 네트워크 효과를 가지면서 점점 퍼져나갈 것으로 예측한다.

공룡간 상생 구조가 존재하며 등급으로 구별된다. 기존에 일반, 희귀, 전설 등급이 있었고 이번에 후르티디노 스토리를 만들며 과일이 덜 익은 루키 등급을 추가했다. 루키 등급의 민팅가는 3만 원 정도, 일반 등급은 30~40만 원이다. 이 후르티디노 캐릭터를 Web3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다.

[후르티디노 세계관, 출처: 후르티디노 홈페이지]

Q. 기존 P2E 게임은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웹2에서 웹3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를 어떻게 보완할 예정인가?

# 후르티디노 사이트
모노버스는 웹2의 장점인 게임 런처를 착안해 후르티디노 사이트를 만들었다.

현재까지 웹2 유저들은 웹3 게임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 웹2 게임의 장점은 ‘게임 런처’다. 게임 런처 안에서 여러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래서 모노버스는 후르티디노 사이트를 만들었다.

후르티디노 사이트에서 구글 계정을 연동 후, 인벤토리에 들어가면 NFT, 여러가지 캐릭터, 디노 민팅 등 모든 것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모노버스는 현재 블록체인 사업부와 게임 사업부로 분리해 운영 중이다.

# Play and Own
후르티디노 스토리는 유저에게 게임을 통한 수익 창출보다 게임에 대한 애착을 갖는 걸 목표로 한다. 유저는 게임 캐릭터에 애착를 형성하고 소유할 수 있다 소유한 캐릭터로 게임을 즐기면서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현재 웹3 게임은 재미가 없다는 혹평이 존재한다. 이를 위해 게임 자체의 재미에 집중했다. 후르티디노의 게임 캐릭터로 전투 게임뿐 아니라 카드 게임, 달리기 게임 등 여러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후르티디노를 통해 웹2와 웹3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다.

Q. 모노버스가 사용하는 메인넷은?

현재 모노버스는 속도와 수수료 문제를 고려하여 BNB 체인을 사용 중이다. 작년 자체 개발 메인넷도 공개했다.

브릿지의 경우 모노버스가 만든 엔트로피 네트워크가 있다. 엑시 인피니티의 로닌(Ronin)같은 역할을 하는 사이드체인이다.

사이드체인은 메인넷의 하위 체인이다. 사이드체인에서 거래를 처리하고 중요 정보만 메인넷에 저장해 메인넷의 혼잡성을 해결한다. 엑시 인피니티는 게임 내 토지와 아이템을 사이드체인에서 거래해 속도나 가스비 문제를 해결했다.

Q. 모노버스 커뮤니티 관리는?

모노버스 전체 커뮤니티는 15만 명이다.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동남아, 남미, 유럽 등 전세계에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특히 동남아 유저들이 많다. P2E가 유행하는 국가는 다양하다.

트위터 팔로워 수는 5만 명 이상으로 텔레그램, 디스코드를 활용해 커뮤니티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P2E 규제가 존재해 국내 유저는 많지 않다.

Q. 향후 계획은?

모노버스는 올해 3개의 게임을 론칭할 계획이다. 후르티디노 스토리즈, 후르티디노, 후르티디노 낚시 게임을 순차적으로 런칭하려 한다. 민팅은 후르티디노 스토리즈 오픈과 함께 시작했다.

모노버스는 작년 4월 한국토지신탁에서 40억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해당 투자로 게임 개발과 블록체인 인력을 2배 이상 충원했다. 현재 게임 개발과 아트 인력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Q. 끝으로 모노버스 코인에 대해 설명해달라 (락업, 상장 등)

‘후르티디노(Frutti Dino)’의 거버넌스 토큰인 ‘FDT 토큰’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글로벌과 게이트아이오에 작년 10월 상장했다. 현재 FDT토큰은 팀에 지급되어 락업 중이다. 현재 모노버스는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추가적인 코인 상장 계획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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