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퀸비코인 MM(Market Making) 사건 당시 현재 마마벤처스 정원달 파트너가 MM을 담당한 실무자들과 같은 단톡방에서 논의에 참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퀸비 측은 3일 블록미디어에 2020년 10월 빗썸의 사고 계좌 처리를 논의한 단체 채팅방 기록을 공개했다. 당시 빗썸은 퀸비코인과 관련된 9 개 계좌를 사고 계좌로 묶었다.

이를 해제하기 위해 퀸비컴퍼니와 MM을 수행한 렛츠컴바인 등의 관계자들이 단톡방에서 대책을 논의했다. 채팅 기록에는 ‘정원달’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퀸비코인 MM을 논의한 채팅방 기록. 자료=퀸비

퀸비 측은 “정원달은 현재 마마벤처스 파트너인 정원달과 같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블록미디어는 정원달 마마벤처스 파트너에게 이같은 주장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 차례 전화와 메시지를 보냈으나 응답하지 않았다.

퀸비 측이 공개한 채팅 기록에는 앞서 시사저널이 보도한 9 개 사고 계좌 리스트가 포함돼 있다. 사사저널은 노OO 계좌는 헥슬란트 노진우 대표의 가족 계좌라고 보도했다. ‘윤주철’ 계좌는 마마벤처스 윤주철 대표의 것으로 확인됐다.(아래 사진 참조)

퀸비코인 MM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9 개 계좌. 자료=퀸비

윤주철 대표는 2일 블록미디어에 “해당 계좌는 친한 지인에게 빌려준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인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퀸비 측이 공개한 채팅을 보면 정원달은 MM 실무를 수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팀장’을 직접 지칭하기도 하고(“팀장님이 답주실거에요”), 계좌 상태를 언급하기도 했다.(“현재 거래 상태는 불가입니다. 출금도”) 사실상 MM을 지휘한 것으로 보인다.

노진우-정원달-윤주철의 관계를 정리하면 이렇다.

1. 마마벤처스의 대표 윤주철은 자신의 계좌를 누군가에게 빌려주고, 그 계좌는 퀸비코인 MM에 활용됐다.

2. 마마벤처스 파트너 정원달은 퀸비코인 MM 단톡방에서 대책을 논의했다.

3. 윤주철과 정원달은 헥슬란트 노진우 대표와 친분이 있었고, 노진우는 퀸비 코인 상장과 MM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마마벤처스 홈페이지에는 정원달을 파트너로 소개하고 있다. 블록미디어는 마마벤처스 윤 대표와 정원달 파트너가 자신의 입장을 밝혀올 경우 사실 확인을 거쳐 기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마마벤처스 대표 윤주철(왼쪽), 파트너 정원달. 자료=마마벤처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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