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퀸비코인 마켓 메이킹(Market Making) 사건과 관련 마마벤처스 윤주철 대표가 자신의 빗썸 계좌를 지인에게 빌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퀸비코인 MM과 관련이 있는 9개의 계좌 중 하나가 윤주철 대표 본인 것이라고 2일 확인했다. 윤 대표는 그러나 “해당 계좌는 지인에게 빌려준 것이며 자신은 퀸비 MM에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계좌를 빌려간 사람은 “친한 지인”이라면서도 실명을 밝히는 것은 거부했다.

윤 대표는 “(본인) 계좌를 그 지인이 어떻게 활용했는지 사실 잘 몰랐다. 그 계좌를 나중에 돌려받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났고, 그 후에 이슈가 생긴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윤 대표의 계좌를 포함해서 9 개 계좌는 2020년 10월 퀸비코인 상장 이후 빗썸에 의해 ‘사고 계좌’로 묶였다. 퀸비컴퍼니-노진우-렛츠컴바인은 상호 연결되는 MM 계약을 맺었고, 해당 계좌들이 실제로 MM에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표는 이와 관련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시인했다. 경찰이 계좌 주인들을 일일이 불러 조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사저널은 9개 계좌 중 다른 하나는 헥슬란트 노진우 대표의 가족 계좌라고 보도한 바 있다.

윤 대표는 자신의 계좌가 “불필요한, 또는 불편한 활동에 쓰인 것 같고, 그 지인에게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당시 그 지인이 “이 계좌 사용에 대해 특별히 뭘 어떻게 해주겠다고 말한 것은 없다. 그 지인도 불미스러운 일이고,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이 사건과 관련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해당 일(MM)에 전혀 연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헥슬란트 노진우와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표는 “당시 노진우 대표와 친하게 지내고, 연락을 하는 사이였다. 프로젝트 마케팅을 대행하면서 개발이 필요한 프로젝트가 있으면 헥슬란트에 소개해줬다. 반대로 헥슬란트와 개발을 진행하면서 마케팅이 필요한 프로젝트는 소개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그러나 MM이나 코인 상장 주선 등의 일에 있어서는 자신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퀸비코인 MM을 ‘노진우와 윤주철이 같이 했다’는 소리가 있다는 것을 안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경찰 조사에서) 소명을 다 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내 계좌를 빌려준 것에 대해서는 실수라고 생각한다. 그 지인과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최근에는 노진우 대표와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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