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앱토스(Aptos)는 한국 게임시장을 노린다.

테라 생태계 내 프로젝트들은 테라가 무너진 후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거나 다른 메인넷으로 넘어갔다. 폴리곤, 솔라나, BNB, 아발란체, 클레이튼 등은 프로젝트들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 메인넷 전쟁

선두는 폴리곤이다. 솔라나와 폴리곤이 치열하게 경쟁했다. FTX 사태를 맞으며, 솔라나의 예봉이 꺾였다. 그 자리를 폴리곤이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폴리곤은 대기업과 잇따른 협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작년 9월에는 스타벅스, 작년 11월에는 나이키 등 대기업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메인넷에 올릴 경우, 중소 프로젝트들은 자연스럽게 해당 메인넷에 관심을 갖게 된다. 큰 프로젝트와 토큰 호환성이 생기며 유틸리티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들은 “폴리곤이 우세하나 현재 메인넷 시장에 절대 강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누가 승기를 먼저 잡는지 중요하다. 속도전이다. 뜨거운 메인넷 전쟁에 도전장을 내민 또 다른 선수는 바로 앱토스다.

# 앱토스…화려한 라인업

앱토스는 메타(페이스북)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메인넷이다. 뿌리가 같은 수이(Sui)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타는 2019년 결제용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를 출범했다. 리브라를 재설계해 스테이블 코인 ‘디엠(Diem)’을 출시할 계획을 세웠으나 정부 압박으로 무산됐다. 이후 ‘디엠’ 프로젝트의 핵심 개발자들이 앱토스 프로젝트로, 수이 프로젝트로 흩어졌다.

앱토스가 부상한 작년 10월은 가상화폐 침체기였던 때라 시장의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업비트는 전격적으로 앱토스를 상장했다. 업비트는 5개월 만에 원화 시장에 신규 토큰을 추가 상장했는데, 그 주인공은 앱토스다.

앱토스의 차별점은 막강한 자본력과 개발진의 기술력이다.

# 앱토스, 한국게임시장을 노리나?

앱토스는 번역 백서로 한국어 버전을 최초로 제공했다. 해외 레이어 1 블록체인 개발사가 한국어로 백서 번역을 한 것도 이례적이다. 앱토스 출시 초기부터 한국 시장을 염두에 뒀다고 해석할 수 있다.

[앱토스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백서, 한국어 지원도 보인다. 앱토스 홈페이지 캡처]

지난 9일 쟁글 위크에 앱토스는 개발자들을 위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국내 개발자들에게 앱토스를 어필하려는 노력이다. 앱토스 개발진은 13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연쇄적으로 미팅을 가진 걸로 파악된다.

앱토스는 올해 월드 투어 해커톤(Aptos World Tour Hackathon)을 한국에서 시작한다. 서울에서 2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해시드(Hashed), 하이브(HYBE), 아이언그레이(IRONGREY), 엔픽셀(NPIXEL)이 공동 주최한다.

앱토스의 백커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테라-루나, FTX의 상처 뒤에는 항상 네임드 백커가 있었다.

# 막강한 백커와 게임사 파트너

앱토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게임사인 엔픽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당 파트너십으로 웹3.0 게임인 메타픽셀(METAPIXEL)을 구축하기로 했다.

앱토스 벨리데이터 참여 관계자는 “앱토스가 한국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게임 때문이다. 한국은 글로벌 게임 기업이 많다. 게임의 경우 한 번의 성공이 커다란 매스 어덥션을 일으킨다. 매스 어덥션이 시작되면 진입 장벽이 낮아진다”라고 말했다.

캣제랩스 EK CTO는 “해외에서는 한국 게임 시장을 두고 ‘Korean gaming giants’란 표현을 쓴다. 국내 게임 시장은 매우 크다. 블록체인 개발에 있어서도 게임이 영업하기 좋다”라고 말했다.

앱토스 벨리데이터 참여자는 “앱토스는 개발자보다는 프로젝트들이 관심이 많다. 페이스북 출신 개발자라는 점으로 인해 투자도 많이 받았고, 주목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앱토스는 메인넷으로 어떤 기술적 강점을 갖고 있을까?

메인넷 전쟁, 앱토스는 왜 한국시장을 노리나–기술력 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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