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20일(현지시간) 다음번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그는 이날 뉴욕 외교관계위원회 행사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월러의 이날 발언은 연준이 금리 인상폭을 축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되는 내용이다.

월러는 그러나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할 때는 아니라고 밝히며 통화정책을 빠른 속도로 이륙한 뒤 서서히 착륙하는 비행기에 비유했다.

그는 사전 준비한 연설에서 “이같은 논리에 따라서, 그리고 현재 데이터에 의하면 앞으로 난기류는 거의 없을 것 같다”면서 “때문에 나는 이달 말 열리는 FOMC 회의에서 현재로서는 25bp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월러는 “이후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해서는 상당한 길을 가야 한다”면서 “나는 지속적인 통화정책 긴축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월러에 앞서 이미 다른 연준 관리들이 1월 31일 ~ 2월 1일 정책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연준 내에서 월러의 위상은 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는 뉴욕 증시가 이날 월러 이사의 발언 내용이 전해진 뒤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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