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12월 기존주택 판매가 11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12년여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자료에 따르면 12월 기존주택 판매는 연율 402만호로 전월 대비 1.5%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34% 감소했다.

12월 기존주택 판매량은 미국이 주택시장 위기를 겪었던 201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22년 연간 기존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17.8% 줄었다. 주택 모기지 금리 상승이 판매량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렌스 윤은 “12월은 구매자 입장에서 또 한번 어려운 달이었다. 바이어들은 계속 제한된 재고와 높은 모기지 금리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모기지 금리가 지난해 말 고점을 찍은 뒤 눈에 띄게 하락했기 때문에 주택 판매는 조만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1%포인트 하락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두 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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