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통화신용정책운용방향
물가 안정 중심 통화정책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이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간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한은은 또 내년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 부실 위험 등을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23일 ‘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용방향’을 통해 “기준금리는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0%로 수렴해 나갈 수 있도록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운용 기조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은은 “내년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중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국내외 경기 둔화폭과 주요국 통화정책,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누증된 비용 상승압력 전가 정도 등과 관련한 전망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한국은행은 이날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올렸다. 2022.11.24 photo@newspim.com

현재 국내 기준금리는 3.25%다. 한은 금융통화위원들은 최종금리 수준을 3.5% 안팎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이 내년 기준금리를 한 두차례 더 인상한 후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금융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열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점검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다수 금통위원이 3.5% 정도면 과소대응도 아니고 과잉대응도 아닌 것 아니가라고 생각을 했다”며”이는 경제상황이 바뀌어가면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금융안정을 가계부채 리스크와 부동산 PF 대출 부실, 비은행금융기관 유동성·신용 리스크 증대 등을 다각도로 점검한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가계부채 구조개선 및 부동산 익스포져(위험 노출 금액)에 대한 건전성 관리 방안도 모색한다.

이창용 총재는 기자설명회에서 “가계부채는 상당한 중장기적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해야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구조적 이슈”라며 “주택금융의 구조적 형태를 어떻게 바꿀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선분양과 후분양 제도 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만기 도래하는 통화스왑을 연장을 추진한다. 내년 2월2일 말레이시아, 2월5일 호주, 3월5일 인도네시아 등과의 통화스왑이 만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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