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번주 코스피 2300~2420선 전망
#금투세 유예, IRA 시행령 등에 상승 가능성
#경기 침체 우려, 중국 코로나19 확대 ‘부담’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미 기준금리 결정이 끝난 이번주 증시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공백기가 예상된다. 연말에 외국계 운용사들의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영향도 있다. 이 가운데 금웅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유예와 정부의 내년 경제정책방향 등 발표가 그나마 상승 재료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는 전주(2389.04) 대비 29.02포인트(1.21%) 내려간 2360.0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올해 마지막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내년 최종금리 상향을 시사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개인은 각 668억8500만원, 3740억1500만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5741억56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코스피가 2300~242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모멘텀 공백 속 금투세 부과 유예, 한·미 정부 산업정책 발표는 상승 요인,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 코로나19 확대는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당장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금투세 도입은 2년 유예로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내년 예산안과 함께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이다. 또 정부가 조만간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미 재무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령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월초에 이뤄지고, 4분기 실적 발표 또한 1월 중순부터 진행될 예정이라 향후 2주간 연말을 맞이한 모멘텀 공백기를 예상한다”며 “외국인 자금은 단기적으로 환율에, 장기적으로는 경기에 민감해 외국인 수급이 재차 강하게 유입되는 국면은 글로벌 경기의 턴어라운드 기대가 높아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FOMC 이후 시차를 두고 변동성이 확대됐던 경험들이나 해소되지 않고 있는 기술적 부담감 등을 감안하면 사후적인 여진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인플레이션 하락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기존에 비해 강해져 있고, 적어도 현 시점에서 시장이 보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금리 레벨 상단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한적 수준의 변동성에 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20일 = 미국 11월 건축 승인·주택 착공

▲21일 = 유로존 12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22일 =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한국 11월 생산자 물가

▲23일 = 미국 11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미국 11월 내구재 수주,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미국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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