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자금 인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24시간 동안 20억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기반 토큰이 빠져나갔다고 13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가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난센의 자료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모든 체인에서 24시간 동안 자금 인출이 20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하루 자금 인출 최고액인데, 당시 테라 붕괴 사태로 바이낸스 이용자들의 자금 인출이 급증한 바 있다.

한편 바이낸스에서는 최근 7일 동안 66억달러가 인출되고, 19억달러 이상 유입되면서 20억달러 가까운 순유출을 기록했다.

난센은 바이낸스의 7일 간 자금 순유출 규모가 FTX 붕괴 후기록했던 23억달러보다는 적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이용자들의 자금 인출은 바이낸스의 ‘준비금 증명’ 보고서 발표 후 거래소 지급 능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급증했다.

지난주 공개한 준비금 증명 감사 보고서는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적립금이 과잉담보라고 주장했으며, 암호화폐 분석가들과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의 정보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보고서 공개 후 바이낸스의 지급 능력 우려에 따른 공포, 불확실성, 의심(FUD)이 확산되면서 BNB 가격 전망은 더욱 부정적으로 변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많은 유명 암호화폐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의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바이낸스에서 자금을 인출할 것을 권하고 있다.

게다가 전날 미국 검찰이 CEO 창펑자오(CZ)와 바이낸스의 일부 임원들에 대한 조사를 고려하고 있지만 기소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보도까지 더해지며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졌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뉴욕시간 오후 BNB는 24시간 전보다 2.2%, 일주일 전에 비해 6.4% 하락한 269.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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